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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트럼프'로 돌아온 볼드윈…거세지는 풍자극

입력 2017-06-28 10:10 수정 2017-06-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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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과 언론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얼마 전 브리핑 촬영과 녹음을 금지했던 백악관이 언론의 반발이 거세자 사진 촬영은 허용했는데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더욱 매섭게 응수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선 트럼프 일가를 대놓고 웃음의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큰 덩치에 얹어놓은 듯 한 금발 머리.

입을 쭈욱 빼곤 말할 때마다 검지를 치켜 드는 특이한 버릇.

누가 봐도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가짜 트럼프는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미 NBC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알렉 볼드윈/트럼프 역 (지난해 10월 NBC방송 SNL) : 저는 항상 크고 시끄러웠지만 (오늘 토론에서는) 귀엽고 작은 아기 트럼프가 되겠어요.]

트럼프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볼드윈은 적의에 찬 트럼프 모습이 미국을 걱정하게 만든다며, 지난 3월 돌연 출연을 멈췄습니다.

그를 다시 불러낸 건 러시아 스캔들입니다.

[알렉 볼드윈/트럼프 역 (지난 5월 SNL) : 코미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다고 생각해 싫어서 잘랐는데요. (의혹을 인정하시는 거네요?) 그럼요. (저 특종한 건가요?)]

허구한 날 기자들과 싸우는 백악관 대변인, 사실상 비선인 맏딸 부부도 단골 소재입니다.

특히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는 권력 뒤에 숨은 이중적 인물로 묘사됩니다.

[광고 '컴플리시트 (연루)'/지난 3월 SNL : 그녀는 아름답죠. 권력도 가졌고요. 그런데 연루돼 있어요.]

여전히 언론과 전쟁 중인 트럼프에게 더 강한 트럼프가 더 독한 미국 언론의 풍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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