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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기소에 또 탄핵 위기감…혼란의 브라질

입력 2017-06-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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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해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브라질에서 현직 대통령이 또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대기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이 상황에서 역시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 검찰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 JBS에서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녹음파일이 증거능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조에슬레이 바티스타/JBS 대표 : 우리는 같은 편이다. 내가 필요하면 말해달라]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좋아. (이 상황이) 지나가길 기다리자]

이후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왔지만 테메르는 퇴진을 거부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다른 계획은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갈 것이고 아무도 나와 우리 내각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이미 수개월째 항의시위가 계속됐고 테메르 정부의 지지율은 7%로 떨어졌습니다.

하원 의원의 3분의 2가 테메르 기소에 찬성하면 재판이 시작되고 즉시 180일 간 직무 정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로 부상한 인물은 지지율 30%로 압도적 1위를 지키는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 역시 부패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어 브라질의 정국혼란은 더욱 깊어질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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