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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녀상 건립' 못 막자…현지 일본 총영사, 또 망언

입력 2017-06-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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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주재 일본 고위 외교관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했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해당 지역 시장과 시의회를 상대로 압박이 안 먹히자 망언을 쏟아낸 겁니다.

정효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후면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에 미국에서는 3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그런데 소녀상 제막식을 앞두고 현지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돈을 받는 매춘부"라고 망언을 했습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는 "아시아 문화에서는 여성들이 종종 가족을 도우려 매춘부가 되기도 한다"는 여성비하 발언까지 했습니다.

한인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일본 총영사관 차원의 방해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고 규탄했습니다.

[김백규/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장 : 우리 한인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고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건립위원회도 항의 서한을 일본 영사관에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1차례 소녀상 건립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본 총영사관이 '소녀상을 세우면 일본 기업을 철수시키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고위 외교관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다며 관련 발언 철회 요구 등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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