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갑질 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책임 통감, 회장직 사퇴"

입력 2017-06-26 15:01

대국민 사과…보복영업 의혹 이천·동인천역점 즉시 폐점
식자재사업, 친인척 배제…상생위원회 구성, 상생방안 마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국민 사과…보복영업 의혹 이천·동인천역점 즉시 폐점
식자재사업, 친인척 배제…상생위원회 구성, 상생방안 마련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최병민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맡긴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되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 회장은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과문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에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울음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MP그룹과 관계사를 압수 수색을 하고, 정 회장을 출국 금지했다.

미스터피자는 또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 등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국민적 질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미스터피자 '갑질' 의혹 수사…정우현 회장 출국 금지 공정위 '칼날' BBQ치킨 다음은…바짝 엎드린 외식 프랜차이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