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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 사드 배치 압박, 사실 아니다…오보 유감"

입력 2017-06-24 21:35 수정 2017-06-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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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연내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게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인데 청와대 취재기자와 함께 청와대 입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 아사히신문 보도, 지금 리포트에 나왔는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24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토머스 새넌 미 국무차관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 책임자를 만나 "사드 연내배치를 요구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언론사에 유감을 표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압박한 게 없다는 건데 그 상대가 되겠죠. 미국은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일단 미국 쪽에서는 아직 따로 입장은 나오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이 사드가 워낙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므로 우리가 일단 적극적으로 먼저 대응에 나선거로 보입니다.

[앵커]

신속하게 대응을 한 건데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탄핵국면에서 사드 배치가 빨라졌다, 이런 발언 이후에 아무래도 예민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사드 발사대 1기만 연내 배치하게 돼 있었다고 말을 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미국을 압박한 거다, 이런 해석도 있었는데 일단 청와대는 그 대 의미라고 해명을 했던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사히 보도는 마치 한미 간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출 수 있으므로 청와대에서 오늘 강하게 대응을 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갈등은 없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데 아사히의 경우에 그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홀대론, 이른바 홀대론에 대해서 보도를 했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15일에 이런 내용으로 보도했는데요.

미 상원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의 방한 불발이 우리 정부 탓이다, 이렇게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1주일여 전에 나온 보도이기는 한데요.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이 있는 만큼 오늘 또 오보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앵커]

매케인도 비슷한 입장을 일단 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은 안 된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에 사드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 이제 1주일도 안 남았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이렇게 부각되는 상황,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북정책입니다.

대화와 제재, 이렇게 투트랙으로 가자는 게 바로 우리 정부의 생각인데 자꾸 사드 배치 문제만 부각이 되다 보니까 일단 대화에 대한 어떤 한·미 간의 의견 교환이 좀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웜비어 사망 이후에 워낙에 대북 여론이 악화됐다, 이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일부 언론과 그리고 일본 언론들이 계속 한미 불협화음에 대한 어떤 추측성 보도를 내놓고 있으므로 이런 부분이 이어진다면 한·미 관계나 어떤 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대북 관계, 대북 정책을 이번에 한미 간에 새롭게 설정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의 의제였는데 거기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게 청와대의 우려라는 이야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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