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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안된 대구 계류장서 AI 확진…역학조사도 부실

입력 2017-06-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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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또 AI가 발생하면서 AI에 대한 대처의 문제점들이 다시 한번 확인이 됐습니다. 사전에 신고가 되지 않은 계류장에서 발생을 했고, 역학조사의 허점도 드러났는데요.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AI 감염은 대구시가 관내 가금류 중개인과 차량 등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중개인 A씨의 계류장에 있던 닭과 오리에서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A씨는 이 계류장을 지자체에 등록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토종닭 10여마리가 폐사했는데도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담당 공무원 : 그전까지는 닭 없다고, 계류장 없다고 했는데 현장을 가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닭 몇 마리 보관하고 있다고, 임시로…]

역학조사의 부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AI는 전북 군산으로부터 토종닭 등을 공급받은 부산 농장의 오리 50마리가 울산 언양장에서 대구 중개상에게 판매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산과 부산 농장은 6월 3일과 4일에 각각 AI확진을 받았는데도 보름이 넘도록 판매된 가금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한 겁니다.

그사이 A씨는 경산 자인장, 의성 읍내장 등 8개 도시 12개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닭과 오리를 판매했습니다.

군산 종계장과 거래했던 익산 중개상인을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했던 것 처럼, 대구를 중심으로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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