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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물 리스트 속 '힘 있는' 83명…5년간 집중 관리

입력 2017-06-23 09:38 수정 2017-06-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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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문제의 선물 리스트에는 입법, 행정, 사법부의 이른바 힘있는 사람들 이름이 광범위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버스업체 대표가 현직 검사, 전직 장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 83명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계속해서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선물 리스트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작성됐습니다.

경찰은 명단에 담긴 83명에 대해 버스 업체가 집중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리스트에는 이름과 직책, 연락처가 적혀 있고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선물 목록도 일일이 기록했습니다.

현직 검사에게는 와인을 보냈다고 돼 있고 전직 장관 2명에게도 각각 12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특히 전직 장관들에게는 업체 대표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선물을 보냈다고 기록됐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과 서울시 의원 2명 이름도 들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와인과 한우 등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교통 업무와 관련 있는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에게도 갈비와 선물을 보내는 등 집중 관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선물 리스트에 민원으로 보이는 내용이 함께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 : 금액이 100만원 넘지 않고 업무 관련성, 이런 대가성 부분이 확인 안 된…통상적인 명절 선물로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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