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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밀어낸 31살의 왕세자…사우디 '왕좌의 전쟁'

입력 2017-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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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후계구도는 중동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이른바 사우디 '왕좌의 전쟁'에서 31살 2인자가 사촌형을 밀어내고 차기 국왕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무함마드 빈 나예프 왕세자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을 맞춥니다.

왕위계승 서열 2위가 서열 1위에게 표한 예우였습니다.

하지만 왕좌의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31살 빈 살만 왕자가 57살의 사촌형 빈 나예프 왕세자와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송 (AL-EKHBARIYA TV) : 살만 국왕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를 왕세자로 지명했습니다.]

현 국왕이 아들을 위해 조카를 내친 모양새입니다.

빈 살만 왕자가 사촌형을 밀어낼 거란 예측은 진작부터 있었습니다.

부총리 겸 국방장관 자리를 거머쥐었고, 지난 3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2대 국왕부터 7대 국왕까지 모두 형제가 왕위를 이어받아온 사우디는 이번 결정으로 3세대 손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빈 살만에게 난관은 이제부터입니다.

[라미 코리/베이루트아메리칸대 교수 : 빈 살만은 31살에 불과합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가장 놀라운 직업 훈련인 거죠.]

인도적 참상을 부른 예멘 공격을 감행하고, 반 이란 구도를 주도하는 등 강성외교로 중동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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