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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 던져진 '60분 경기'…'침대 축구' 사라질까

입력 2017-06-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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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가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전후반 90분인 경기 시간을 60분으로 줄이자는 건데요. 경기장에 드러누워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가 사라질지 관심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우리 대표팀이 2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카타르 선수들이 드러눕기 시작합니다.

[중계 캐스터 : 시간은 사실 우리를 점점 조여오고 있습니다.]

유리한 쪽이 일부러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는 중동팀과 경기에서 악명이 높습니다.

[중계 캐스터 : 이곳 잔디는 좋은 침대라고 표현할 수는 없거든요.]

국제축구평의회는 앞으로 침대 축구처럼 시간을 끄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전후반 90분인 경기 시간을 60분으로 줄이는 대신, 공이 멈춰 있을 때는 전광판 시계도 멈추자는 겁니다.

부상 뿐만 아니라 선수 교체나 드로인 상황도 포함됩니다.

'60분 축구'를 도입해도 실제 선수들이 공을 차는 시간은 현재와 별 차이가 없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90분 경기가 익숙한 팬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추가 시간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도 사라질 거라는 주장입니다.

국제축구평의회는 내년 3월 총회까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60분 축구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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