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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가 아기 시신을 냉장고에…엽기적 사건에 충격

입력 2017-06-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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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엽기적이고도 안타까운 사건,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30대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이 2명을 유기해 냉장고에 보관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이사를 갈 때도 시신을 상자에 넣어서 옮겼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문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17일) 이 아파트에 사는 34살 김모씨 집 냉장고에서 여자 아이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김씨 딸들입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2014년 병원에서 태어난 첫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방치한 지 이틀만에 숨졌고, 작년 1월 집에서 태어난 둘째는 출산 직후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미혼모였던 김씨는 두 아이의 시신을 냉동 보관하다 작년 4월 동거남 집으로 이사할 때도 상자에 담아 옮겼습니다.

[손영호/부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자신이 혼자 살던 주거지에서 냉동실에 계속 보관했고 이사하면서 자기가 이삿짐에 넣어서 와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엽기적 사건에 같은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아파트 주민 : 들어가야 하는데 집을 못 들어가겠네…]

아기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점에서 지난 2006년 서울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과 비슷합니다.

당시 범인이던 프랑스인 부부 역시 자신의 아기 2명을 냉장고에 4년간 보관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신병력이나 동거남의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인 가운데 내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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