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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동네'서 쫓겨나는 원주민들…해결책은 '두 갈래'

입력 2017-06-17 21:28 수정 2017-06-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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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지역이 입소문을 타고 북적이면서 임대료가 오르게 되면 원래 살고 있던 주민과 상인들은 다른 곳으로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죠.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응하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함께 고민해볼 대목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남동, 망원동 등은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작은 음식점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이른바 '뜨는 동네'가 됐습니다.

덕분에 동네는 유명해졌지만 원래 있던 주민과 상인들은 크게 오른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이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다릅니다.

전통시장에 김광석의 이야기를 입힌 대구의 김광석 거리입니다.

주말이면 5000 여명이 찾으면서 30㎡ 기준 이곳 상가 임대료는 2010년 20만원에서 올해는 120만원으로 6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대구 중구청이 직접 나서 임대료의 상한가를 정하자는 취지의 조례를 발의했지만 중구 의회는 개발에 도움이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북 안동에서는 도심재생사업으로 구도심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인근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5년 동안 월세를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점용/주민협의체 대표 : 전월세를 5년 동안 동결하면 이분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개발이 먼저인지 상생이 먼저인지를 두고 대처하는 방식에는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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