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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정희-박근혜 이름 지운다…새마을대학원 위기

입력 2017-06-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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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었던 영남대학교에서 박정희-박근혜 두 사람의 이름을 지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영남대에 개설된 박정희 새마을대학원도 존폐위기에 처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수하들은 영남대에서 손을 떼라"]

영남대 도서관 건물 앞에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영남대에 짙게 드리워진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걷어내자는 주장을 하는 겁니다.

영남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대와 청구대를 강제 통합해 만들었고 198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1988년 재단비리가 불거진 뒤 관선이사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2009년 '재단정상화'란 이름으로 다시 친박인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했습니다.

[최염/영남대 전신 대구대 설립자 손자 : 이 대학은 박정희 것도 박근혜 것도 아니고 우리 할아버지 것도 아니고 이것은 전부 학생이 주인입니다.]

또 영남대 교수회 등은 박근혜 정권 때 막대한 국비를 받고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책임을 이사회가 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남대 안에 있는 박정희 새마을대학원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와 한국국제협력단 등에서 지원금을 받아 운영해 왔는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원이 대부분 끊겼습니다.

유학생 한명당 3천만원 가량 지원해야하는 만큼 내년에 입학생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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