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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보한 안종범 수첩엔…박 전 대통령이 불러준 '번호'

입력 2017-06-13 20:47

2015년 9월 수첩 등 7권 추가확보
'뇌물죄 입증' 유력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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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수첩 등 7권 추가확보
'뇌물죄 입증' 유력 정황

[앵커]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7권을 새로 확보하면서 추가 수사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줄 영향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수첩에는 최순실 씨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은행 지점장 이름과 독일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직접 챙기고 지시한 정황이 새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상당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검찰과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56권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자금이 최순실 씨 측에 전달되기 시작한 2015년 9월에 작성된 수첩 등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최근 안종범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 씨를 추궁해 7권의 수첩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적은 것으로 보이는 수첩에는 2015년 9월 13일 자에 독일, 외환은행, 이상화라는 이름과 함께 이 씨의 독일 연락처도 적혀 있습니다.

이 씨는 당시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으로 최 씨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14일부터 최순실 씨가 사실상 소유한 코어스포츠의 해당 은행 계좌를 통해 1년 동안 삼성으로부터 78억9000여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의 금고지기 이름과 연락처를 안 전 수석에게 불러주는 등 삼성 돈을 받아내는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의 사익 추구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새로운 수첩에서 나온 내용을 뇌물죄 입증의 유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이상화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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