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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는다면…나도 혹시 '민감증'?

입력 2017-06-10 21:06 수정 2017-06-12 13:45

'HSP' 다룬 만화, 일본인들 사이서 공감

심리학계 "흔한 기질"…장점으로 바꿀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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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 다룬 만화, 일본인들 사이서 공감

심리학계 "흔한 기질"…장점으로 바꿀 수도

[앵커]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상처 받으시나요. 아니면, 남이 하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일상이 괴로울 때가 있으신지요. 이런 괴로움을 영어로 HSP, 우리 말로는 민감증 정도로 부릅니다. 일본의 한 만화가 이 HSP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 판매점에서 일하는 20대 후반의 A씨.

열심히 일했지만 실수를 하지는 않았는지 동료들과 대화가 매끄럽지 못했다든지 하는 사소한 걱정들에 휩싸여 일상이 괴롭습니다.

HSP, 즉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A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그린 이 만화는 지난 2주간 3만번 가까이 리트윗 되면서 일본인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나도 HSP일지도 모른다”라는 반응이 쇄도한 겁니다.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HSP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면서 "능력이 아니라 기질 때문이라는 걸 알고 난 뒤 일은 물론 사생활도 훨씬 편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심리학계에서는 5명 중에서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기질로 보고 있습니다.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특성을 살려 예술적 능력이나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나가누마 무츠오는 저서에서 "자신이 무엇에 민감한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반복돼온 일상의 환경이나 인간관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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