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는 등 대여 투쟁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내 반발 기류를 정리하고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총리의 인사 방문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단히 불편하다",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을 오늘(1일)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독단'과 '독선'이라며 '여야 협치'는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했던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구성도 거부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 '국회 국정 설명회' 식의 성격을 가질 협의체 구성에는 저희들은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사드 반입 논란에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여당과 청와대와의 전면전 선포한 셈입니다.
제1야당의 당론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리 인준안이 무리없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경한 목소리가 더 커진 겁니다.
제1야당의로서의 존재감이 흔들린 데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인사청문회에서도 최고 수위의 공세를 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