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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에서 발 빼는 해외 연기금…'사회적 책임' 강화

입력 2017-05-30 21:34 수정 2017-05-30 22:17

노르웨이 국부펀드 "한전에 투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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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한전에 투자 금지"

[앵커]

사실 자본시장에서 수익률을 좇는 건 당연하죠. 하지만 최근 세계적 흐름은 이런 공공자금의 운용에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최대규모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은 우리나라 한국전력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하나, 석탄 관련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홈페이지입니다.

3월 7일 발표한 투자 철회대상 기업에 한국전력이 포함됐습니다.

자국 의회가 매출액에서 석탄 관련 부분이 30%가 넘는 기업에 대한 연기금 투자를 금지시킨 데 따른 조치입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연기금도 석탄화력발전 회사에 대한 신규 투자나 연장을 내규로 금지했습니다.

이미 이뤄진 투자도 오는 7월까지 모두 회수하라고도 명령합니다.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도 자국법을 통해 공공자금의 석탄 관련 회사 투자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주진/기후솔루션 변호사 : 무조건 수익성이 난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제한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이미 한참 전부터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가 없었고요.]

실제 엑손모빌로 미국 최대 부자가 된 록펠러가의 재단도 석유 등 화석연료 관련 투자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본시장에서 수익률이 높고 위험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커집니다.

각국의 석탄발전소들이 인기가 높았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규모의 연기금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정책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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