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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양극화 만든 한 축" 작심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

입력 2017-05-26 20:21 수정 2017-05-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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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영자총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경총이 비정규직의 효율성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방침을 비판하자,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총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총도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 중 한 축"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어제(25일) 김영배 경총 부회장이 "개별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비정규직은 안 된다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겁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공공부문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도록 하려는 걸, 마치 민간에게 강제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오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기업의 임금 체불 사건을 언급하며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진표 위원장은 현장 점검 추진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압박으로 느낄 땐 느껴야 한다"며 "개혁은 잘못된 기득권을 정상적으로 가져오는 것이고 거기엔 고통이 따른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총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 게 아니라 노동계에서 나오는 과한 주장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새 정부의 재벌 개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재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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