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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못 찾는 청년들…'저성장'에 더 커진 빈부격차

입력 2017-05-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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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5년만에 나란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풀린다는 올해 들어서도 소득 양극화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지수인 지니계수는 0.304로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니계수가 올랐다는 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빈부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전체 소득에서 세금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을 보면 하위 20%는 전년보다 소득이 줄어든 반면 상위 20%는 소득이 늘었습니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어든 건 저성장에 따른 경기 침체로 청년 층이 소득이 작은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내몰리거나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소득을 올리지 못 하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삶이 팍팍해진 건 중산층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가운데 중산층 비중은 65.7%로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실직과 사업 실패 등으로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에도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고, 저소득층은 소득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고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대책은 응급처방일 뿐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혁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동시장 개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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