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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문자 폭탄'

입력 2017-05-25 15:52 수정 2017-05-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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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의 한마디는 '문자 폭탄'입니다.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XX하네' '너는 군대 갔다 왔냐?' '낙선 운동 하겠다'라는 등의 문자를 오전에만 2000통 정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의원들에게도 욕설 문자가 쏟아졌고요.

그 심정, 이해는 갑니다. 본인이 군대에 안 갔거나 자기 아들도 군 면제를 받은 의원들이 총리 후보자를 질타하는 걸 보면 화가 나겠죠. 하지만 흠결 있는 의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면 청문회 자체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낙연 후보자 본인도 기자 시절 썼던 기사에 대해, 그리고 위장 전입에 대해 "부끄럽다"고 사과하지 않았나요.

병역을 마쳤고 민주화 운동으로 징역형을 산 김광수 의원마저 문자 폭탄을 하소연하는 분위기라면 겁이 나서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할 겁니다. 이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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