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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시민 노린 '못 폭탄'…또다시 일상 속 '테러 공포'

입력 2017-05-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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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발 사건은 무고한 시민들을 노렸습니다. 런던 의사당 근처에서 있었던 테러 이후 두 달 만에 벌어진 참사입니다. 수법이 잔인하고 공연장을 노렸다는 점에서 또다시 일상으로 테러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가 사용한 폭발물은 이른바 못 폭탄입니다.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폭발물에 못과 볼트 등 파편을 넣고 인명피해를 극대화한 겁니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 테러 때 사용된 폭탄과 같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못 목탄을 이용해 사람들이 밀집한 공간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안 홉킨스/맨체스터 경찰서장 : 범인은 사제폭발물을 직접 가지고 들어가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와 독일의 트럭 테러에 이어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공포가 확산할 조짐입니다.

2015년 파리 바타클랑 콘서홀 총기난사와 같이 공연장을 노렸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이슬람국가 IS는 영상을 통해 여러 국적의 대원들에게 고국에 돌아가 범행을 저지르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본거지인 중동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유럽에서 소프트 타깃 전술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올 여름 유럽에서의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달초 자국민에 여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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