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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사령탑' 김관진의 대북 강경책 6년 반…뭘 남겼나

입력 2017-05-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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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부 내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수위를 높였지만 보신 것처럼 북한의 태도는 전혀 변하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맡으며 두 정권의 안보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관진 전 실장이 어제(21일) 물러났지요.

김 전 실장의 6년 반은 과연 대북 관계에서 뭘 남겼는지, 유선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군에서도 대표적인 매파입니다.

국방부 장관 청문회에서는 연평도 사태가 재발할 경우 "F-15K 전투기로 응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이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원칙이 강조될 때여서 당시 김 장관의 강경대응론은 속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하지만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로도 강경 일변도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사드 배치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미국 측과 접촉하면서 외교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난 뒤, "사드 배치는 자주권 문제"라며 "중국이 반대해도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물론 북핵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전 실장이 안보사령탑을 맡는 동안 정부는 내내 강경론만 이어갔습니다.

개성공단을 폐쇄했고 각종 제재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긴장 국면에서도 유지했던 물밑 접촉도 모두 끊겼습니다.

이처럼 압박을 이어갔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더 자주 발사했고 지난해에는 1년 새 핵실험을 2차례 감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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