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장관 인선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단절됐던 4강 외교의 물꼬를 튼 만큼 한미 한중 정상회담, 또 북한과의 대화 채널 복원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주 차관 인사부터 단행할 거로 보입니다.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 후보들을 신중하게 고르기 위해 당분간 차관들로 정부를 끌어가려는 겁니다.
다만 외교부 장관 인선은 이런 기조에서 예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외교장관만큼은 다음 주 중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내일(21일) 발표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선을 시작으로 외교안보라인 구축엔 속도를 낼 수 있단 겁니다.
청와대가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서두르는 이유는 4개국 특사 파견 결과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잡는 등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안보실장으로는 비 군 출신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안보실장은 외교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군 출신만 고집할 필요가 없단 판단이 청와대 내부에 있어섭니다.
이에 따라 실장 후보로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신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 연세대 문정인 명예 특임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군 출신으로는 육군대장을 지낸 백군기 전 의원의 하마평이 나옵니다.
안보실장이 정해지면 정책실장과 함께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