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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 같지 않은 '빚더미 리우'…평창도 대회 이후 '걱정'

입력 2017-05-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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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리우데자 네이루'는 올림픽으로 망한 도시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올림픽이 열렸던 시설들은 폐허로 방치되고 조직위원회는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둔 우리에겐 남의 일로만 볼 수가 없겠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브라질 리우는 17일간 화려한 스포츠 축제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빚과 폐허만 남은 초라한 도시가 됐습니다.

올림픽 경기장들은 대부분 방치돼 내부에는 녹물이 고여 있고, 외부엔 노숙자가 모여드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경기장의 의자와 배선 등은 도둑들의 표적이 됐고, 올림픽 선수촌 분양률은 10% 미만에 그치면서 수익은커녕 추가 비용만 늘고 있습니다.

결국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직도 423억 원의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지만, 리우 주 정부와 시 정부 역시 심각한 재정난으로 쉽게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도 대회 이후가 더 큰 문제입니다.

올림픽 개막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정선 알파인 센터는 아직 사후 활용계획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경기장도 대부분 자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상당한 적자가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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