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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해제 가능성↑…"이번 주말께 유력"

입력 2017-05-17 15:48

중국국가여유국, 20일께 자국 여행사 불러 회의 예정
단체관광 재개된다 하더라도 3분기 이후 실적에 반영
中관광객 수, 사드문제 촉발 전 수준 회복될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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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여유국, 20일께 자국 여행사 불러 회의 예정
단체관광 재개된다 하더라도 3분기 이후 실적에 반영
中관광객 수, 사드문제 촉발 전 수준 회복될지 미지수

중국,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해제 가능성↑…"이번 주말께 유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지난 3월15일 시행된 중국 당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령, 이른바 '금한령(禁韓令)'이 20일 해제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면세점·항공·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불고 있는 한·중 간의 해빙 무드와 더불어 18일 대통령 특사의 중국 방문이 '금한령(禁韓令)' 해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국가여유국은 이르면 20일께 자국 여행사 대표들을 불러 회의를 갖고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와 관련해 '연장이냐 해제냐'를 놓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국가여유국의 이날 회의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새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베이징을 방문하는 일정과 겹쳐 '금한령 해제 조치' 가능성에 더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인 개별 여행객(FIT)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강화 조치를 사실상 해제한 듯한 분위기다. 여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 한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대선 이후 중국 현지 거래처로 부터 단체 관광 견적서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정황상 '금한령' 해제의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지난 15일 항공사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내 "중국 국가여유국의 동향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이 오는 20일 여행업계 관계자를 소집해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령을 해제할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긴 하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어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들에게도 문의를 해봤는데, 일부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객 견적서 요청을 받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확실히 알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다만 조만간 단체 관광금지령이 풀릴 것이란 기대감은 확실히 크다"고 말했다.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확실히 몇 개월 전과 비해 개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이 우호적으로 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개점 1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 치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몇 개월 전만해도 '반한감정'의 여파로 포토 행사 등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날은 다들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20일 금한령 해제說'에 대해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그날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여행 한 달 전에 예약을 하기 때문에 6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3분기 이후에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이 전무한 상태인 데다 금한령 해제만 기다리는 중국 여행사들이 많다"면서 "관광해제가 되면 짧은 시간 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로 많이 올 것이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사드 문제가 촉발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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