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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뇌부, 우병우 기소 나흘 뒤 '격려금 만찬' 논란

입력 2017-05-15 19:02

이영렬 지검장·안태근 검찰국장 등 모임
수사비 지원 성격 격려금까지 주고 받아
법무부·검찰 "격려차 모임…부적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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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 지검장·안태근 검찰국장 등 모임
수사비 지원 성격 격려금까지 주고 받아
법무부·검찰 "격려차 모임…부적절 아냐"

검찰 수뇌부, 우병우 기소 나흘 뒤 '격려금 만찬' 논란


국정농단 의혹 수사 책임자였던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 발표 나흘 뒤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을 비롯한 수사팀 관계자 7명 등은 지난달 21일 안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서울 서초동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은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안 검찰국장은 수사팀 간부들에게 50만~1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수사비 지원 성격의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도 함께 자리한 검찰국 간부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했지만, 이들은 다음 날 봉투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당시 모임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전 수석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던 시기에 수사팀 최고 책임자가 안 검찰국장과 만찬을 갖고 돈 봉투를 주고 받은 행위는 적절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안 검찰국장은 수사 기간 중 우 전 수석과 빈번하게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 무마 의혹까지 일으킨 상황에서 굳이 만찬을 가졌어야 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안 검찰국장은 검찰 내 '우병우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로, 검찰 인사와 조직 등 검찰행정을 총괄하는 책임자 지위에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주요 수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격려 차 모인 자리이고 수사 이후 수사비를 지원한 일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안 검찰국장은 수사나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이날 만남은 부적절한 만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지검장이 검찰 후배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법무부 각 실·국 모임을 해왔고 그 일환으로 검찰국 관계자들과 저녁 모임을 한 것"이라며 "식사 당시 검찰국장은 내사 또는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이 지검장은 법무부 과장의 상급자로서 부적절한 의도가 이 모임에 개재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검찰국장은 우 전 수석과 가까운 인맥으로 꼽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에서 검찰 내 이른바 우병우 사단 리스트를 공개하며 법무부 소속인 안 검찰국장도 함께 지목했다.

당시 검찰은 박 의원 발언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 내용으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지만, 우병우 사단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서울 출생인 안 국장은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대검 정책기획과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 이어 2013년 1월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검찰 측 전문위원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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