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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안 냈나 못 냈나…'웅동학원 체납' 보니

입력 2017-05-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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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순서입니다. 오늘(12일)도 정치부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안 냈나? 못 냈나? > 입니다.

오늘 앞서 전해 드렸지만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모친의 사학법인 체납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지금이라도 내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사학법인에 대한 동정론이 좀 일었습니다.

그러니까 안 낸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 낸 거라는 말입니다.

[앵커]

돈이 없어서 못 냈다는 건 수석이 한 얘기는 아닌 거고 네티즌들이 했는데, 앞서 리포트에서 보면 한 해 예산이 79만 원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근거를 좀 자세히 살펴보면 사학법인의 살림살이표, 그러니까 세출, 세입 예산서를 보면 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올해 세입예산이 78만 9000원. 그러니까 79만 원 정도 되는 거죠. 그다음에 세출 예산이 78만 9000원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남는 돈이 없는 데다 그 예산 규모도 굉장히 작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저렇게 학교 예산이 적습니까? 79만 원이라는 게 쉽게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러니까 1년에 79만 원이 예산이다. 정말 적기는 적네요. 그런데 사실 세금 안 낸 부분이 가난하기 때문에 세금을 못 낸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기자]

그래서 네티즌들도 봐주자,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도와주자는 의견이 퍼진 겁니다.

오늘 이 학교로 후원금을 내겠다는 전화가 아주 빗발쳤다고 하거든요. 급기야 학교의 이사장으로 있는 조국 수석의 모친이 학교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후원 요청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유한국당이나 야당 쪽에서는 계속 민정수석이 계속해서 탈세와 연관이 있는데 민정수석직을 유지할 수 있겠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네티즌들은 기부금이라고 했나요? 돈을 더 내자, 돈을 걷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거군요.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위하든 함께든 > 입니다.

청와대 비서동 얘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청와대 비서동을 이렇게 이름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보시면 위민관, 그러니까 국민을 위하는 곳에서 여민관, 더불어하는 곳으로 이렇게 이름을 바꾸겠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위민관은 이명박 정부 때 쓰던 말이죠.

[기자]

그 이전에, 그렇습니다.

[앵커]

물론 이름도 중요하기는 한데 어떻게 바꾸느냐, 뭘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오늘 이 비서동, 이 여민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보겠다, 그러니까 공식업무만 본관에서 보고 많이 이곳에 머물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 정부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동을 거의 찾지 않았습니다. 공식 일정이 있을 때 본관, 그리고 아니면 관저에 머물렀는데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그런데 이 비서동과 본관까지 거리가 좀 있습니다. 500m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좀 거리가 걸으면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고 하고요.

그리고 또 게다가 본관은 부를 때만 대통령이 호출을 할 때만 올 수가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장수/전 국가안보실장 (지난해 12월) : (본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 그냥 뛰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조윤선/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해 11월) : (따로 일대일로 대통령과 독대한 게?)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 (1년 동안에?) 네.]

[앵커]

사실 조윤선 수석 얘기가 굉장히 좀 놀랐죠. 사람들이. (충격적이었죠) 수석이 대통령을 따로 만나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 드라마 같은 데 보면 좁은 사무실에 대통령하고 참모들이 계속 토론하고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정말 현실이 다르구나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지적은 계속 있었던 거죠.

[기자]

네, 그 전에도 계속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선 됐을 때 열린 청와대를 지향하겠다면서 업무 공간을 비서동으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가 한 적이 있습니까?

[기자]

당시에 이런 기사들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앵커]

대통령 취임 전이군요?

[기자]

그리고 취임 후에도 약간의 논의가 있었습니다. 인수위 시절에서도요.

[앵커]

그런데 실제로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건가요?

[기자]

실제로 가지 않았고 그리고 비서동으로 집무실을 옮긴 일도 이후에는 유야무야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굉장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변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져봅니다.

[앵커]

여민관이라고 그랬죠? 노무현 정부 때 이름으로 다시 바꾸고 비서동에서 일을 하겠다, 비서들과 같이, 참모들과. 그 얘기인데. 그러면 광화문으로 이전하기 전까지가 되겠죠.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여의도 2라운드 > 라고 정해 봤습니다.

요즘 여의도 분위기가 굉장히 좀 급박합니다. 보통 통상적으로는 대선이 끝나면 정권을 잡은 여당을 빼고는 좀 조용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좀 대선보다 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CG를 보시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다시 들어오면서 의석수가 저렇게 바뀌었습니다. (100석이 넘었군요?) 그렇습니다. 107석이 됐고요.

그리고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해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아주 필요로 하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먼저 당장의 집권여당인데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의석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는 민주당이 먼저 지금 국민의당을 상대로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도 또 그렇게 바른정당이 돌아오라고 이렇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말을 들어보기로 하지 않았나요?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같은 뿌리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 같이 통합을 다시, 뭉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이 가장 급하게 국민의당 쪽하고 합해야 된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는 안 하지만 그렇게 좀 하는 편이고. 한국당은 어떻게든 바른정당이 들어와서 힘 있는 제1야당이 되겠다, 이런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국당도 일단 바른정당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휴식차 미국으로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홍준표/전 경남지사 : 패션 좌파만 빼고 다시 돌아와서 바른정당 분들 좀 더 많이 돌아와서 보수 대통합을 하는 데 역할을 좀 해줬으면 합니다.]

만약에 이제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하고 손을 잡으면 원내 최다 의석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손짓을 하는 거고 한국당은 바른정당에 하는데 이 와중에 또 국민의당에서는 바른정당 쪽에 얘기를 하는 있는 거죠? 물고 물리는 관계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른정당의 주호영,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오늘 만났는데요.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연대에 대한 예측 그리고 움직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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