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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1.2%로 '역대 최고'…일자리 질도 악화

입력 2017-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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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 일자리수석을 신설하기로 할 정도로 극심한 취업난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나마 일자리의 질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이 어려워 학생들이 졸업을 미루는 건 이제 대학가의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박현기/취업준비생 : (취업 준비하느라) 취업 사이트를 많이 알아보고 했는데요. 요즘 취업준비생 숫자보다, 직업은 많은데 취업 자리가 별로 없어요.]

[신재은/취업준비생 : 9학기 째 다니고 있고 3학점 듣고 있는데 등록금 60만원 내고 있어요. (추가 학기 등록금이) 비싸기도 하고 해서 부담스러워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간절한 마음에 값 비싼 취업 컨설팅 업체를 찾는 준비생들도 많습니다.

[취업 컨설팅 업체 : 1분 자기소개부터 서류 예상 질문과 답변 구성, 그리고 그 기업의 면접 유형에 맞춰서 수업을 (합니다.) 1회당 2시간에 수강료는 36만원이고요.]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11.2%였습니다.

지난 10년간 증가한 실업자의 절반이 청년층일 정도로 채용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체 실업자수도 1년 전보다 10만 명 정도 늘어난 117만4000명이나 됩니다.

역시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그나마 일자리의 질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바람에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0달째 줄어든 반면 영세 자영업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정공백 속에 일자리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만큼, 새 정부가 민생안정 차원에서 서둘러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 현상을 완화하고, 일자리의 양은 물론 질도 끌어올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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