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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에 서훈…남북정상회담 주도한 '대표 북한통'

입력 2017-05-10 21:30 수정 2017-05-11 11:08

9년 만에 국정원 복귀…"개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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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국정원 복귀…"개혁하겠다"

[앵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 3차장을 지낸 서훈 이대 초빙 교수의 국정원장 지명은 말씀드린 대로 대북 정책의 일대변화를 예고합니다. 서 후보자는 단절된 북한과의 대화를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28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정원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북한통으로 꼽힙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이기도 합니다.

1997년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 사업 당시 현장사무소장으로 북한에 2년 동안 상주한 직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접촉에 투입되면서부터입니다.

2000년과 2002년, 2005년 당시 통일부 장관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 모두 배석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4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때도 동행했습니다.

동료들은 서 후보자가 이런 과정을 거쳐 북측 관료들의 협상 스타일을 파악했다고 평가합니다.

[백종천/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 (서 후보자가) 국정원 차장을 할 때 대북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 실질적인 접촉 창구 역할을 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북전략국을 폐지하면서 국정원을 떠났던 서 후보자는, 9년 만에 국정원 개혁을 약속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서훈/국정원장 후보자 :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이번에는 국정원이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찰. 이런 일들로부터 근절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다.]

서 후보자는 완전히 단절돼있는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조속한 시일 내에 복원해서 대화를 시작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실무자급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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