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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치에 내린 '철퇴'…프랑스의 선택, 39세 마크롱

입력 2017-05-08 22:00

유권자 참여운동이 '승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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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참여운동이 '승리 원동력'

[앵커]

중도신당의 39살 마크롱 후보가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유권자 3명 가운데 2명 꼴로, 지지를 받아서 극우 르펜 후보에 압승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66.1% 대 33.9%, 32%p 차 압승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당선인 : 제게 보여준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공화국 만세, 프랑스 만세!]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실시를 내걸었던 르펜의 패배로 EU 체제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프랑스 대선의 결과는 기성 정치에 대한 경고를 넘어 철퇴입니다.

시민은 높은 실업률과 안보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당과 공화당 두 주류 정당을 비토했고, 결선에서 극우를 저지해 공화주의 전통을 지켜냈습니다.

마크롱이 1년전 시작한 온라인 기반의 참여형 정치운동 앙마르슈는 승리의 견인차였습니다.

회원 23만명이 30만 가구를 돌며 주민들은 만난 뒤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선출직 경력과 조직이 없는 약점을 유권자 참여로 극복한 겁니다.

하지만 6월 총선에서 마크롱의 신생정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유로존 개혁을 놓고 독일과 '보혁갈등'도 예상되면서 국내외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프랑스인들은 39살 신예 아웃사이더에게 새로운 길을 묻고 있습니다. 그가 난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1000만표 이상을 얻은 르펜의 극우 세력이 더욱 세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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