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황사의 습격…베이징 '경보'에 미세먼지 '매우나쁨'

입력 2017-05-05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4일) 베이징에는 올 들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2년 만에 최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 오진 않을까, 기상 당국도 긴장했는데요. 바람 덕에 오늘 낮까진 비껴갔지만,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황사 때문에 건물은 흐릿한 형태만 보입니다.

지난 3일 중국 서부와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가 몰려오면서 어제 베이징은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0㎍을 넘었습니다.

중국대륙 6분의 1을 뒤덮었던 이 황사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오늘 서울 하늘은 맑았습니다.

서해 상에 강한 남서풍이 분 탓에 중국 쪽 황사가 한반도로 직접 오지 못하고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으로 비껴간 겁니다.

일단 베이징도 대기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오늘 황사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가 문제입니다.

바람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중국 동북지역에 남아 있는 황사가 몰려와 내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오늘 중국 내륙에서 추가로 발생한 황사가 모레쯤 한반도에 당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아직 황사 예비특보를 내리진 않았지만 이번 황사가 내일 오후 잠깐 주춤한 뒤, 모레 다시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연휴 기간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가전 업체들 '미세먼지 특수' 황사 왔는데 멈췄던 '미세먼지 예보'…답답한 하루 '북서풍의 역설'…황사 줄었지만 초미세먼지 늘었다 베이징 올해 첫 황사 경보 …미세먼지도 심각한 수준 식약처, 황사·미세먼지는 KF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 권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