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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딸 유담…성희롱 사건 강경 대응

입력 2017-05-05 11:25

"경찰에 수사 의뢰"…유씨 어린이날 일정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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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수사 의뢰"…유씨 어린이날 일정 전면 취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딸 유담…성희롱 사건 강경 대응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의 5일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성희롱 사건 수습에 강경하게 나섰다.

바른정당 측은 이날 "어제(4일)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오늘 유담씨의 유세 지원 일정은 취소됐다"면서 "아들 유훈동씨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유 후보의 두 자녀는 '서울지하철 3호선 투어'를 주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남부터미널, 고속터미널, 신사역, 경복궁역을 다니며 어린이날 나들이객에게 아버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오후 열린 서울 홍대입구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유담씨와 사진을 찍으면서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과 함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 바른정당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1시 긴급 입장문을 내면서 "형사상 고소를 포함,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상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현장에서 악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무단으로 온라인에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사진 등을 게재하거나 배포한 언론과 포털 사이트는 즉시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오늘(4일) 오후 홍대입구역 앞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갖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성희롱과 성범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비록 이 시점이 중대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른정당의 단호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비롯한 모든 성희롱 및 성범죄 사건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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