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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SBS 내가 키웠다"…언론관 논란

입력 2017-05-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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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SBS를 내가 키웠다" > 입니다.

[앵커]

SBS 회장의 얘기인가요?

[기자]

아닙니다. 대선후보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얘기인데요.

[앵커]

그런가요?

[기자]

직접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SBS라는 그 방송은 그거 내가 모래시계 드라마 만들어주고 키운 방송입니다. 그거 그 드라마로 히트해서 지금 전국방송이 된 거예요.]

우선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본인이 키웠다는 건데, 잠깐 얘기를 하면 모래시계 작가인 송지나 작가는…

[앵커]

아니라고 했다면서요.

[기자]

15명의 검사가 있었고, 홍 후보는 그중 1명이다라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모래시계 검사라고 혼자 전용해서 쓰지 말라. 이런 뜻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송 작가의 말에 의하면 키운 것도 아니고요.

더 위험한 발언은 그 뒤에 나오는데, 오늘 보도에서도 계속 다뤘지만 SBS 보도 논란 관련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SBS에서 겁을 줬는지 그게 잘못된 뉴스라고 또 발표를 했어요. 그 해수부 공무원 목소리 녹음까지 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래서 내 집권하면 SBS 8시 뉴스 싹 없애버리겠습니다.]

[앵커]

농담이겠죠?

[기자]

하지만 공개된 유세 현장에서… 방금 화면으로 봤지만 많은 시민들 앞에서 오늘 부산 유세에서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언론 통폐합이 있었고요. 이런저런 외압은 있었겠지만 대선후보가 직접적으로 물론 농담일 수도 있겠지만요.

가능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뉴스를 없애겠다, 특정 언론의 뉴스를 없애겠다는 발언은 지극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그 뒤 대구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요. 물론 '약간의 SBS 드라마를 보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SBS 사장과 보도본부장이 물러나야 된다는 지적도 했는데요.

헌법수호를 최대의 책무로 하는 대통령직에 지원한 대선후보로서의 발언은 언론 자유를 명시한 헌법 21조에 대해서 대놓고 무시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SBS에 대한 그런 얘기만 한 것도 아니라면서요? 다른 언론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 들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요즘 종편이라고 그래요. 종일 편파방송한다고 그래서 내가 집권하면 이 종편 2개는 없애버려야겠어요.]

종편이나 신문이나 이런 뉴스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나 독자가 하는 거지 집권해서 권력자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죠.

[앵커]

글쎄요,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공개적인 유세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좀 어느 거로 보나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군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 "정치 하루 이틀 하나" > 입니다.

[앵커]

이거는 또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어제 자유한국당 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옮기려는 의원들 중 일부. 이 일부는 장제원 의원, 권성동 의원 그리고 황영철 의원인데요. 이 세 사람 콕 집어서 못 받아주겠다 했었는데요.

이 세 사람 중의 한 의원의 오늘 발언입니다.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다, 이런 의미를 내포하는 건데요.

한 의원은 오늘 저희 취재기자에게 "정치 하루 이틀 하나…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고요.

또 다른 의원은 "이미 얘기가 다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일부 친박 의원들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반발이 크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은 이제 탈당 의원들의 생각이고, 어제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은 상당히 크기는 컸습니다. 뭐 그 사람들 받으면 내가 나가겠다는 의원도 있었고.

[기자]

그래서 오늘 다시 강하게 이 3명을 못 받겠다고 한 의원의 그중 1명의 입장을 다시 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톤이 조금 낮아졌는데요.

"대선 이후에 좀 살펴봐야 한다. 먼저 (탈당 의원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좀 보여야지"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상황에 따라 받을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렇게 따지면 앞서 정치 하루 이틀 하나라면서 사실 복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던 의원의 말이 맞게 되는 셈입니다.

[앵커]

그나저나 상황이 참 반대로 가기는 갑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박 의원들은 다 나가야 된다고, 심지어는 뭐… 비대위원장 지금은 그만뒀습니다마는 할복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기자]

당시에 핵심 친박계로 불렸던 의원들이 징계를 받았고 지금 대선후보의 홍준표 후보는 이들을 '양박'이라고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게 이렇게 바뀌는군요, 요 사이에.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역전의 명수 > 입니다.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군산 새만금지역에 다녀왔는데요. 군산상고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잠깐 해당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색모자에는 '안철수'라고 쓰여 있고, 공에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대선이 일주일 남았는데 역전을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그런 의미를 되새긴 것이다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런데 유니폼은 안 입었네요?

[기자]

대선후보들이 많이 야구 유니폼을 즐겨 입는데요. 야구팬들이 많기 때문에요. 유니폼을 안 입어서 왜 안 입었나 하고 군산상고 유니폼을 찾아봤더니 파란색입니다.

[앵커]

민주당 색깔이군요.

[기자]

민주당 색깔이어서 모자도 앞서 봤지만 파란 모자가 아닌 녹색 모자에 '안철수'라는 걸 써서 입었고요.

그래서 오늘 행사를 주관한 김관영 의원실에 왜 유니폼을 안 입었냐라고 물어보니까 그냥 유니폼은 원래부터 입을 생각이 없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앵커]

파란색이 민주당 거라서 안 입었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 알면서 묻는 기자들은 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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