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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가 '샤이 보수' 왜곡?…"판세 바꾸기 힘들 것"

입력 2017-05-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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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연일 여론조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숨은 보수층, 즉 '샤이 보수' 같은 현장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샤이 보수도 판세를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한국갤럽은 제가 볼 때는 여론조사 조작 기관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적게 나오는 것으로 이렇게 하는데 선거 끝나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도 지난 총선을 예로 들며 여론조사가 표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환/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미디어본부장 : 묻힌 표가 15% 있다는 것을 단언합니다. 바닥 민심을 반영 못 하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많은 폐해를 주는가…]

약 15%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며 생긴 숨은 보수층, 이른바 '샤이 보수'라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도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과 최근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찍었다'고 응답하는 비율 차이를 샤이 보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안철수 후보를 통한 전략 투표, 홍준표 후보를 통한 소신 투표, 또 투표 불참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판세에 근본적 변화를 주는 데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 결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실제 대선 여론조사는 표본 수가 적고 조사 방법이 집 전화로 쏠리는 총선 여론조사보다 오차 가능성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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