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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홍-안 경쟁…요동치는 '보수 표심' 어디로

입력 2017-04-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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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지지율 변화가 유난히 큰 상황인데요, 대선기간이 워낙 짧아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9일 남은 오늘(30일)의 대선 판도는 어떤지 정치부 안지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현 기자,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볼까요?

[기자]

네,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먼저 KSOI의 조사에서 문재인 43.1%로 1위였습니다. 2위와는 20%p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사에서 관심은 안철수, 홍준표 후보였습니다.안철수 23%, 홍준표 17.4%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며칠 새 꽤 올랐군요.

[기자]

네, C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 격차가 더 작았는데요. 4.2%p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1위는 문 후보가 42.6%로 2위 지지율의 두 배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보수의 적자라고 강조해왔는데 역시 보수표가 이동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보수층에서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1위였는데요. 지지율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홍 후보가 16.7%의 지지율을 기록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보수층만 놓고 보니, 절반에 가까운 46.8%가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은 19%였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인 KSOI의 경우에는 표본이 71명에 불과하지만, 자신을 '매우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6%가, 그리고 '약간 보수'라고 말한 응답자 약 200명 중 가장 많은 37.4%가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두 계층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보수'를 놓고 싸운다는 건데, 전체 유권자에서 보수 성향 표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오늘 KSOI에서의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6%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보수성향 유권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가 보수 유권자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모양새지요.

[기자]

네, 홍 후보는 계속해서 이번 선거 구도를 친북좌파 정권 대 보수 우파 정권의 대결로 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얼치기 좌파이지 보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고요. 판을 진보 문재인 후보 대 보수 홍준표 후보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세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도 그런 전략의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안 후보는 그동안 보수냐 진보냐, TV토론에서 항상 명확히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었는데요. 이제는 보수 쪽으로 좀 더 가깝게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영입해서 함께하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도 안고가겠다는 메시지를 낸 것도 그런 취지로 보이는데요.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달 들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습니다.

경선 직후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올라갔다가 지지율이 최근 급격히 빠지는 모습입니다.

선거에서 중간자적인 입장으로 성공한 후보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수 쪽을 강화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선거라는 게 2등이면 지는 거잖아요. 보수 다툼을 벌여서 확실히 2위가 된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가능한 빠른시간 내에 압도적인 2위를 부각하면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반문정서를 이용해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요.

특히 홍 후보의 경우는 결국 선거는 보수 대 진보다. 그렇게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보수가 질 수 없다,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 모두 확실하게 2위가 되어서, 선거가 며칠 안 남기는 했지만, 문재인 후보하고 일대일 구도를 만들겠다는 건데, 그러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좀 볼까요?

[기자]

네, 문재인 후보는 오늘 나온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도 40%대를 기록했는데요.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것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자구도에서 40% 이상이라는 건 질 수 없는 선거라는 게 후보 측의 입장인데요. 탄탄한 지지층이 40%를 넘어섰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걸로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문 후보 캠프 측에서 생각하는 승리의 매직넘버인 45%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문재인 후보가 이번주 한 주 동안 후보 쪽에서 생각하는 매직넘버를 확보하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홍준표, 안철수 후보 보수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 이 부분이 키포인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정치부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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