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아침부터 세월호의 5층 전시실을 절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색 12일 만에 선체 절단에 들어간 건데요.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객실로 진입하기 위한 통로가 확보될지 주목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를 옆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선미 부근 5층 전시실과 아래층인 4층 객실이 포개져 있어 구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 전시실이 무너져내려 4층 객실을 덮친 겁니다.
4층 객실은 안산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곳으로 우선 수색 대상입니다.
하지만 무너져내린 5층 전시실 때문에 지난 18일 수색을 시작한 뒤 아직 진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해양수산부는 전시실을 절단하기로 했고,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절단 과정은 먼저 전시실 천장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이어서 바닥에서 4층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새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절단 작업을 완료하기까진 약 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유해 발견 등을 위한 작업에 탄력이 붙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