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한국, 사드 10억 달러 내라…한·미 FTA는 파기"

입력 2017-04-28 20:20 수정 2017-04-28 20: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혈맹을 강조하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사드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사드 비용 10억 달러는 한국이 내라" "끔찍한 한미 FTA는 당장 폐기할 수 있다" 모두 트럼프의 말입니다. 이건 사드 배치 비용을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깨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사드배치와 한·미 FTA를 패키지로 제시하면서 외교가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대선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드를 기습 배치했습니다. 정부가 미국에 끌려다닌 것이든 아니면 자발적 결정이었든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인데 책임자들은 말이 없습니다.

먼저 강신후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트럼프는 사드 배치 비용은 한국이 내는 게 맞다면서 이미 통보까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로이터 통신 인터뷰) : 한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지불하는 게 맞다고 통보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한 말인데, 사드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10억 달러입니다. 경이롭죠. 전에 본 적 없는 대단한 장비예요.]

미사일을 하늘에서 바로 격추하는 장비로 한국이 필요한 장비란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드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10억 달러를 왜 냅니까? 그들(한국)이 내야죠. 그들도 이해할 겁니다.]

한·미 FTA는 파기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힐러리 클린턴이 한 끔찍한 협정이에요.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겁니다.]

발표 시점이 임박했다고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한국이 사드 비용 내라…한미 FTA도 재협상" 기습 배치 하루 만에…국방부 "사드, 실제 운용 상태" '북쪽 하늘' 향한 사드 발사대…침묵 속 긴장감 계속 사드 배치 '충돌' 과정서…화면에 잡힌 '씩 웃는 미군' 민변 "새 대통령, 사드 공사 중지 명령권 발동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