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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조사 문재인 40% 안철수 24%…흔들리는 양강구도

입력 2017-04-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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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조사 문재인 40% 안철수 24%…흔들리는 양강구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16%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투표일을 11일 남긴 시점에서 대선 양강구도가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갤럽의 4월4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 후보가 40%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안 후보가 2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4%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홍 후보와 심 후보가 각각 3%포인트, 유 후보가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미 지난주에 지난주 7%포인트의 급락세를 보였던 안 후보는 이번 주에도 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문 후보도 전주대비 1%포인트 떨어졌지만 안 후보의 하락세가 워낙 컸던 탓에 2위와의 격차를 지난주 11%포인트에서 이번 주 16%포인트로 벌렸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난 2주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눈에 띄게 하락했다. 4월2주차와 비교해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19%포인트(48%→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6%) 하락했다.

대신 홍 후보에게 보수층의 표심이 쏠렸다. 보수층에서 홍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20%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36%까지 올랐다.

한국갤럽은 "4월 초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 후보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1~3위 주자 지지율은 ▲서울 문 42%-안 24%-홍 12% ▲인천·경기 문 43%-안 23%-홍 12% ▲강원 문 34%-안 21%-홍 14% ▲대전·세종·충청 문 40%-안 30%-심 9% ▲광주·전라 문 39%-안 30%-심 10% ▲대구·경북 문 31%-홍 22%-안 19% ▲부산·울산·경남 문 39%-안 21%-홍 20%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문 44%-안 16%-심 15% ▲30대 문 55%-안 21%-심 7% ▲40대 문 49%-안 22%-심 7% ▲50대 문 43%-안 22%-홍 16% ▲60대 이상 안 36%-홍 29%-문 16%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문 후보를, 국민의당 지지층의 84%가 안 후보를,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3%가 홍 후보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 후보 22%, 문 후보 11%, 홍 후보 10%, 심 후보 7%, 유 후보 5%였으며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문 후보가 43%, 안 후보가 24%를 지지해 1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4월2주차 6%포인트, 4월3주차 13%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0%선 밑으로 내려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포인트씩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2%포인트씩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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