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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국방부…대선 전 사드 '실전 배치' 완료할 듯

입력 2017-04-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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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시계가 물 흐르듯 빠르게 흘러가면서 지지율 구도가 변하고, 불리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기자들 눈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중요 변수가 되고 있는 TV토론도 오늘(28일) 다시 열립니다. 11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잠시 뒤에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전격 배치된 사드 소식부터 전해드리면 배치 하루 만에 사드는 실제 운용 상태에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법적 절차와 주민 설득, 생략됐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 26일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간 사드 장비가 야전에 배치됐고 실제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 (그러면 시범운용이 아니라 실제 운용이군요?) 실제 운용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당장이라도 요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건 남북한의 전면전을 뜻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격적인 사드 운용 돌입으로 성주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국내에 들어와 있는 나머지 4기도 조만간 성주 골프장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주 골프장에는 이미 레이더와 교전 통제소 등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사드 발사대만 6기를 채우면 완성된 사드 1개 포대 전력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난 26일 성주 골프장 사드 장비 반입 이후 일각에서는 미군이 다음달 9일 대선 이전에 사드 체계를 시험 가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보다 훨씬 빠른 배치와 운용으로 미군은 사실상 대선 전 사드 실전 배치 절차 전체를 완전히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성주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뒤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민,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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