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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성주 주민들 촬영한 미군…"비웃는 듯한 인상"

입력 2017-04-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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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장비가 기습적으로 골프장으로 들어가던 날, 주민들은 현장에서 반대를 외치다 일부는 충돌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날 저녁 저희 뉴스룸과 인터뷰했던 이 마을 임순분 부녀회장은 지나가던 미군이 웃음을 띠는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는데 실제로 장비를 운송하던 미군이 충돌 장면을 웃으며 촬영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 골프장으로 사드 장비를 실은 미군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반대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경찰 병력에 꽉 막혔고, 그 사이로 미군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간간히 물병이 차량 행렬로 날아가고 주민들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리지만 차량 통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미군 1명이 싱긋 웃으며 지나가는데, 손에는 동영상을 촬영하듯 휴대전화를 들고 있습니다.

이틀 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마을 부녀회장의 말과 일치합니다.

[임순분/성주군 소성리 부녀회장 (JTBC '뉴스룸' / 26일) : 그런데 그 와중에 미군이 차를 몰고 지나가면서 주민들을 향해서 씩 웃음을 짓는데, 마치 비웃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었습니다.]

영상만으론 비웃음이었는지 그 의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기저기 부상까지 입어가며 막아선 자신들의 행동이 구경거리와 조롱 대상에 불과했다며 분노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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