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출이 끌고, 투자가 밀고…한국 경제, 1분기 '깜짝 성장'

입력 2017-04-28 09: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제 소식 몇가지 보겠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우리 경제가 이제 살아나기 시작하는 걸까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9%,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일단 선전을 했는데요.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지금 보여지고 있는 수출과 투자에서의 선전이 내수와 일자리 확대 성장동력으로 연결이 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조민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일단 출발은 좋았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망했던 0.6%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2.6%를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선전의 주역은 수출과 투자, '투톱'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설비투자가 늘었고, 아파트 분양 호조에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소비 회복세는 아직 미미합니다.

다음달 출범할 새 정부도 부담을 좀 덜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과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 효과는 2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수출에 비해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가계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일호/경제 부총리 :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일자리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관련기사

6년 만에 2,200선 돌파한 코스피…최고치 경신 눈앞 사드로 발길 끊긴 '유커 빈자리'…동남아 관광객 주목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 '성큼'…불 붙은 개발 경쟁 올해 출생아 수 역대 최소치 우려…15개월 연속 감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