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년층 실업률도 7년만에 최고치…일자리 대책 시급

입력 2017-04-28 0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대선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일자리 공약들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노년층의 구직난 역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인 인구는 점점 늘고, 일을 하려고 하는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65세 이상의 실업자가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8세인 김만수 씨는 8개월째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만수/노년층 구직자 : (일을) 하고 싶은데 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요. 65세 넘으면 어디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년층 실업자는 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렇다보니 1분기 노년층 실업률도 6.1%로 전체 실업률을 크게 웃돌면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년층 실업자가 급증한 건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난데다 경기침체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을 하려는 노년층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역별로 노인 직원만 채용하는 카페·식당 등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안국희(74세)/은평시니어클럽 빵집 직원 : 나올 곳이 있어서 좋고, 꽈배기가 맛있게 나오면 보람을 느끼고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면 보람을 느끼고, 너무 재미있어요.]

그러나 이처럼 괜찮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노년층은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 일자리 창출 문제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수명 백세시대에 연금만으로는 노인 복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년층이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크게 늘려야 국가 재정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노년층도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엇갈린 일자리 공약…'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는? 얼굴 맞댄 170분 설전…4차 TV토론, 후보별 평가는? '정부 필요' vs '민간 주도'…일자리 문제 시각차 뚜렷 "네거티브 대신 정책 대결"…오늘 TV토론 후보별 전략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