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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사실상 실제운용 상태"…기습배치 후폭풍

입력 2017-04-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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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사드 핵심 장비를 기습적으로 배치한 직후 사드배치 중단 요구가 덩달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쐐기라도 박듯 국방부는 사드가 실제 운용 상태에 있다고 했는데요. 외교안보 담당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어제(26일) 기습 배치된 사드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성주골프장으로 레이더와 발사대, 중앙통제장치 등 핵심 장비가 이미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야전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고요.

국방부는 실제 운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며 "북한의 위협에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방부는 이 가동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오전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하버트 맥마스터와 전화통화를 갖고 "주한미군 사드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실전 배치 됐다는 얘기인데,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까?

[기자]

일반적인 절차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와 기반·시설공사 등이 마무리된 이후에 사드를 배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야전배치 개념이기 때문에 시설공사 없이 배치된 것이고, 시설공사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주민이나 시민단체들을 설득하는 것, 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것도 계속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불과 열흘 남짓 남긴 상황에서 강행돼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사드 기습 배치를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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