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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7-04-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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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전에서 저는 비록 경력이 일천한 진행자였지만 대통령 후보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바가 있습니다. 당시의 주요후보는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정주영 후보 등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중 한 사람, 즉, 김영삼 후보만은 릴레이 토론은 물론이고 TV 토론에도 끝까지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한참 뒤인 2010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담에서 알게 됐습니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후보였을 때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를 만난 적이 있는데 대처가 이런 조언을 했다는 겁니다.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데 왜 토론을 하느냐. 토론은 지는 쪽에서 이기는 사람을 흥분하게 해서 실수를 유발하게 하려는 것이다."

YS는 당시를 회상하며 "토론에 응하지 않아 굉장한 비판을 받았지만 그 여자 말이 참으로 훌륭하고 옳았다"고 했습니다.

더 인상적인 말은 그 다음입니다. "막상 선거 시작하니까 국민들이 다 그걸 잊어버리고 다른 곳에 초점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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