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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TV토론 효과' 반영, 지지율 변화 보니…

입력 2017-04-26 21:20 수정 2017-04-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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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대선까지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JTBC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JTBC가 주관한 TV토론이 지지율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도 알아보기 위해서 토론 전후 1000명씩 이틀에 걸쳐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정치부 안지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지지율부터 볼까요.

[기자]

지난주부터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추세였는데요.

오늘(26일) 결과 보시죠. 어제오늘 총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문 후보는 38.5%, 안 후보는 25.2%로 두 후보간 격차는 13.3%p 차이였습니다.

지난주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상태입니다.

[앵커]

지난주보다는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졌군요.

[기자]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이번 주 38.5%로 전주대비 3.5%p 하락했고, 안철수 후보는 25.2%로 지난 주에 비해 6.6%p 하락했습니다.

[앵커]

견고해 보이던 문 후보의 지지율도 다소 하락했지만, 안 후보 하락폭이 더 큰 이유, 누구에게 갔습니까?

[기자]

네, 일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정이죠, 물론.

[기자]

네, 안 후보에게 지지세가 강했던 계층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보수층에서는 이번 주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약10%p 가까이 빠진 반면, 홍 후보는 올라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소수점 차이인 상태입니다.

[앵커]

이건 보수층에 한정해 조사한 결과입니다. 어제 토론회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도 관심사입니다. 물론 어제와 그 전과 지금 사이에 토론회만 있었던 건 아니죠. 그게 변인의 전체는 아니지만 대선국면에서 토론은 상당부분 영향을 끼칠테니 그렇게 추정해서 얘기해볼 수 있다는 얘기겠죠.

[기자]

그 부분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이번주에는 토론회 전후인 어제와 오늘, 각각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선 누가 잘했느냐를 물어봤는데요. 매번 토론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심상정 후보가 이번에도 가장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심 후보의 지지율이 하루 만에 2.1%p 올라서 오늘 여론조사에선 8.6%를 기록했습니다. 심 후보로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온겁니다.

[앵커]

여태까지 보면 토론은 잘하는데 지지율은 안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있었잖아요, 심상정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심 후보는 적어도 이 조사만 놓고 보자면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되네요. 토론회 후 하락폭이 큰 것은 이 조사로만 놓고 보자면 문재인 후보였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후보가 약 4%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앵커]

어제도 문 후보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거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여러 후보들의 집중공격을 받다보니 그런 현상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제 토론회에서는 보수 단일화 이슈도 부각이 됐는데, 유권자들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현재 3명의 후보 모두 단일화에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이어서 현실성 자체는 크지 않은 걸로 나오는데요.

유권자들 역시 모르겠다는 응답, 그러니까 찬반에 대해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찬반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자 단일화에 대해서 찬성 의견은 28.8% 였는데요. 반대는 34.3%로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답변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결국 대선에서 큰 관심을 끄는 이슈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모르겠다고 답변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지지율은 어떻게 나옵니까.

[기자]

그래서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물어봤는데요, 관심이 낮은 만큼 효과도 별로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했을 경우를 물어봤습니다.

홍준표 후보로 합당할 경우에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14.3%로 문재인 후보와는 여전히 큰 차이가 납니다.

유승민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에도 10.7%로 나옵니다.

홍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에 조금 더 지지율이 높았지만, 1위 후보와는 격차는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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