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롯데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 뜨겁습니다. 어제(26일)도 시즌 7호 홈런 등 3안타를 몰아쳤는데요. 4할대 타율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0대1로 뒤진 2회, 롯데 이대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갑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온 4회엔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해 득점했고, 6회에도 깨끗한 안타로 1루를 밟았습니다.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461로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질주했습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4대2로 꺾었습니다.
광주에선 KIA가 최형우의 7회 3점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11대3으로 이겼습니다.
15승 6패를 기록한 KIA는 7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고, 최하위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삼성 이승엽은 1회 시즌 3호 홈런으로 1득점을 추가해 개인 통산 1298점을 올렸습니다.
양준혁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는 이제 한 점차로 다가섰습니다.
NC는 6회 나성범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t를 2대1로 제치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