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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170분간 '원탁의 결투'…JTBC 대선후보 토론회

입력 2017-04-25 18:22 수정 2017-04-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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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와 정치학회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잠시 후 8시 40분부터 열립니다. 후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책 토론을 펼치겠다는 입장인데요. 오늘(25일)은 유세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오늘 최종혁 반장 발제에서는 잠시 뒤 진행될 네번째 TV토론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19번째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대선의 막이 오른 건데요. 후보들의 유세 열기도 나날이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발제에 앞서 후보들의 노래실력 잠깐 보겠습니다.

"문재인, 문재인 부산 갈매기 준비됐나~?"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 : 부산 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안철수, 안철수"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홍준표, 홍준표"

[소양강에~조각배 띄어 놓고~]

그런데 오늘은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처음으로 일정을 싹 비웠고요.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오전 일정만 소화했습니다. 오늘 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이번 토론이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토론은 오늘 저녁 8시 40분부터 170분간 진행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원탁토론'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사회자를 기준으로 안철수-홍준표-심상정-문재인-유승민 후보가 앉게 됩니다. 그래서 이같은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23일/화면제공 KBS) : 보지 않고 저는 카메라를 보고 국민께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토론에 임하게 됩니다. 심상정 후보는 손석희 앵커와 마주합니다. 시야에 다른 후보들이 전부 들어오는 구조기 때문에 열띤 토론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손석희/JTBC 앵커 (어제 24일/JTBC 소셜라이브) : 내용도 형식이 상당 부분 규정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서로 마주보고 한다는 것. 그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큰 거거든요. 왜냐하면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 논리와 감정의 주고받음이거든요.]

토론은 안보와 경제불평등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입니다. 이어서 각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목해 12분간 토론하는 주도권토론이 열립니다. 앞서 진행된 토론들이 지엽적인 공방만 벌였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이번엔 논점에서 벗어날 경우 사회자가 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후보들의 전략도 치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재명, 안희정과 맞서 11차례나 토론을 치른 게 약이 됐을까요. 본선 토론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문 후보는 대의원들에게 "요즘 제가 행복하다.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고 판단하고, 오늘은 '대세론'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 토론이 끝나고 "초등학생 같다"는 평까지 나오면서, 토론에 익숙치 않은 모습을 보인 안철수 후보는 전략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갑철수' 'MB아바타' 등 네거티브에 맞대응한 전략이 안철수답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이번엔 '미래' '통합' 이미지를 살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매번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에서는 '사이다' 발언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수 결집을 위해 '안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그동안 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인물'과 '정책'으로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참, 요즘 이분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자유한국당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진태 의원,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토론에 대한 감상평을 내놨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의원 (어제) : 문재인이 더 얄미워요, 안철수가 더 얄미워요? 문재인 이 후보는 말이에요. 뭐를 얘기를 해도 제대로 답을 하는 게 없어요. 안철수 후보 보고 저는 더 정말 짜증이 나더라고요. 이 안철수 후보 이렇게 나와 가지고 말도 제대로 더듬더듬하면서 하는 거 보면 그냥 한 대 딱 때려주고 싶어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다니는 동안, 같은 당 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로고송에 맞춰 흔들어대는 춤이나, 유권자들을 향한 지지연설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영상출처/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

"이재정, 진선미, 조응천, 조응천, 표창원, 표창원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지난 23일) :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어서 우리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다시 모여서 새로운 판을 짜게 하게끔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도와주십시오.]

오늘 발제를 정리하겠습니다. < 170분 '원탁의 결투' …JTBC 대선후보 토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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