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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안, 다른 주장…23일 대선후보 TV토론 '팩트체크'

입력 2017-04-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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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선관위 주최 대선 토론회도 많은 얘깃거리가 나왔습니다. 저희 JTBC 대선 팩트체크팀은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실시간 팩트체크를 한 바 있는데요, 수십만명의 많은 분들이 접속하셔서 발언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셨습니다. 이런 실시간 팩트체크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JTBC 대선자문단'으로 들어오셔서 친구추가를 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토론에서 나온 발언 중 핵심 내용을 구체적으로 팩트체크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이희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먼저 사드 문제부터 볼까요. 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여러번 바꿨다, 이런 논란이 있었죠.

[기자]

안철수 후보는 입장이 바뀐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북핵 실험, 5차 핵 실험이 있었고 그리고 사드는 지금 배치 수순을 밟아가고 있고 여러 상황 변화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 후보가 5차 핵실험이 계기라는건데, 그 이후로 줄곧 반대를 한 건 맞습니까?

[기자]

일단 북한이 핵실험을 한 시점부터 짚어보겠는데요. 5차 핵실험을 시행한 건 지난해 9월 9일입니다.

그런데 안 후보가 12월 언론인터뷰에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완전한 찬성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반대 입장과는 다른 겁니다.

[앵커]

안 후보 얘기대로 5차 핵실험 이후에 달라진건 맞군요.

[기자]

그런데요. 또 꼭 그렇진 않습니다. 핵 실험 두 달 뒤에 나온 발언을 보면 명확히 반대 입장을 했는데요.

11월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한 겁니다.

안 후보는 어제 5차 핵실험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5차 핵실험은 아닌 걸로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에 사드 반대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입니다.

[앵커]

어제는 간첩단 사건도 등장을 했지요. 홍준표 후보가 꺼낸 일심회 간첩단 사건, 그 얘긴 팩트가 뭡니까.

[기자]

네, 먼저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위키리크스에 폭로가 돼있습니다. 그때 비서실장 하면서 왜 김승규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수사하려고 하는데 관련자들이 전부 386 운동권의 문 후보 진영 사람이 많아서 수사를 못하게 했다는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야말로 가짜뉴스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2006년 10월 일심회 간첩 사건 수사를 접었는데, 당시 관계자들이 문 후보 측 사람들이었다. 이 사실을 당시 주한미군 대사가 위키리크스에 폭로했다.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이 내용이 위키리크스에 나온 건 맞습니까.

[기자]

네, 2006년 11월 1일자 위키리크스에 '한국의 새 국정원장' 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만복 새 국정원장 지명자의 프로필 등을 설명하면서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퇴 이유도 함께 언급했는데요.

'새 원장 선임을 둘러싼 의혹들'이라는 이 부분입니다. "10월 25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김승규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일부 비판자들이 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김승규 원장을 따로 불러서 "그만두라"고 지시했다는 부분은 저희가 찾지 못했고요.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추가 수사도 없었습니다.

[앵커]

노무현 정부 시절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사면 문제도 거론됐죠? 이건 지난번에도 나왔던 얘기이기도 한데요.

[기자]

네, 이 역시 홍 후보가 문 후보에게 질문한 내용인데요.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성완종 사면은 왜 문재인 후보가 두번이나 해줬어요. 맨입으로 해줬어요. 그 두 번 왜 해줬어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기가 막힙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왜 기가 막힙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실이 아닙니다. 그만하시죠.]

[앵커]

고 성완종 회장이 두 차례 사면 받은 건 맞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05년 5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2007년 12월 행담도 개발비리 관련 배임건에 대해 특별사면 처리를 받았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두 건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뤄진 건 맞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문 후보가 사면을 해줬느냐는 따져봐야하지만, 한 정권에서 한 기업인에 대해서 두 번 사면이 이뤄진 건 맞는건가요?

[기자]

그런데 사면을 누가 요청했는지 그 배경을 봐야할텐데요. 당시 관계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첫 사면은 자민련의 요청이었고, 두번째 사면은 이명박 당선인 측 의사가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했고요.

실제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도 "MB 핵심인사가 성 전 회장 사면을 특별히 챙겼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결국 1차 사면은 자민련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게 맞고요. 2차는 사실상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겁니다.

성 전 회장은 두 번째 사면으로 복권되기 바로 전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명단에 실제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JTBC 대선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팩트체크와 함께 하시면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JTBC 대선자문단'으로 오셔서 친구추가하시면 됩니다. 이희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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