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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창건일 앞둔 북 "핵 타격전"…미 "상응하는 대응"

입력 2017-04-24 21:16 수정 2017-04-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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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5일)이 북한 인민군 창건일입니다. 북한이 벌이는 군사적 이벤트는 대개 이런 기념일을 전후해서 있어왔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 추진 칼빈슨 항모전단은 내일이나 모레쯤 동해 작전권에 진입합니다. 북중 국경지대 중국군 증강 배치와 중국 폭격기의 비상대기령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반영한다는 관영매체는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이른바 외과식 타격을 용인할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6일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핵심으로 한 새 대북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은 북한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도 날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위협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이 도발하면) 단숨에 남녘땅을 해방하고 태평양 너머 악의 제국의 본거지를 모조리 초토화해버리고야 말 것이다.]

노동신문은 "무자비한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며 "원수들의 생존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향해 "거대한 파철더미가 돼 수장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칼빈슨호는 이르면 내일쯤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우리 군과의 추가 연합 훈련 여부는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한미는 지난달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칼빈슨 항모전단과 연합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강경 발언에 "군사적인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 위협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악관은 조만간 안보리 이사국 유엔 주재 대사를 초청해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이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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