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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에 스프레이 테러 사건…수사 착수

입력 2017-04-24 17:47

현판·철문·출입용 보안장치 훼손
"빨갱이들" "불지른다" 일상적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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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철문·출입용 보안장치 훼손
"빨갱이들" "불지른다" 일상적 협박

민족문제연구소에 스프레이 테러 사건…수사 착수


민족문제연구소에 스프레이 테러 사건…수사 착수


민족문제연구소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해 현판 등을 훼손한 사건에 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께 서울 동대문구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실에 괴한이 나타나 현판과 철문 등에 붉은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뒤 모습을 감췄다.

괴한은 현판에 온통 붉은 칠을 했으며 엑스(X)자 모양 등의 마구 휘갈긴 낙서로 철문과 출입용 보안장치 또한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해온 단체다. 최근에는 국정 한국사교과서 반대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실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과거에도 연구소를 상대로 사무실에 진입해 행패를 부리거나 계란을 던지는 등의 테러 행위가 간간이 있었다.

최근까지 연구소에는 "빨갱이들" "불을 질러 버리겠다"는 등의 욕설과 테러협박성 전화가 일상적으로 걸려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를 한 괴한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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