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文 북한내통국기문란'으로 규정…규탄결의대회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말바꾸기, 거짓말시리즈 6개가 어제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송민순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저희는 (송민순 사건을)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아들의 반칙특혜 공공기관 취업 ▲노무현 대통령 일가 640만불 뇌물수수 ▲국가보안법 폐지 압력 ▲일심회 간첩단 사건 축소 ▲정계은퇴 약속을 문 후보의 6대 거짓말로 꼽았다.
그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기권 결정을 하고, 사후에 북에 통보했다고 했지만 북에서 온 공문을 보면 어떻게 '찬성하면 남북관계가 거기 표현대로 하면 북남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찬성하는지 예의주시하겠다'는 공문이 올 수 있겠느냐"며 "거짓말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문 후보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더니 첫 토론회에서는 회고록이 틀린 것 같다고 말을 바꾸다가 2차 토론회에서는 국정원 정보망 통해서 알아보라했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북에 물어보고 기권한 게 뭐가 잘못이냐고 바꾼다. 정말 적반하장이다"고 비판했다.
"나중에 미국이 선제공격하겠다고 하면 북에 물어보고 승인해주실 것이냐"고도 더했다.
정 위원장은 "특검이나 국정조사 요구를 분명히 할 것을 원내지도부에서 결정했다"며 "정직하지 못한 후보에 대해 사퇴까지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연석회의를 마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 후보의 북한인권결의안과 국가보안법 폐지 압박 등에 대한 진실규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뉴시스)